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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985년 9월 19일 동아일보 기사
작성자 BY. 금산돌그릇 (ip:)


멋과 맛의 고향 300년 전승 별미의 명기 장수곱돌그릇은 온기를 오래간직하고 음식맛을 살린다.

장수 곱돌은 솥,불고기판으로도 큰 인기가 있다.

전북장수군 장수읍 대성리 구암마을, 행정구역상으로는 장수읍이지만 읍내에서 험한 비포장산길을 넘어 6km나 떨어진 외딴 산동네

해발5백m의 이 산골이 장수명물인 곱돌그릇의 생산지다.

이 공장의 최병옥씨는 할아버지, 아버지에이은 석기 3대, 이 마을 40여주민이 이 공장의 종업원이다.

생산해내는 곱돌그릇은 솥, 약탕관,불고기판, 절구 등 70여종

1년에 약 5천개의 그릇을 만들어 낸다

철분이 섞이지 않은 곱돌은 입자가 치밀하고 단단하며 불에 잘 견뎌낸다.

또 쉽게 깨지지 않으면서 여러가지 모양을 낼수 있을 만큼 알맞은 강도를 지니고 있다.

음식을 만들때 열이 오르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하나 일단 오르고 나면 쉽게 익고 열이 오래가기 때문에 다른 그릇보다 더 경제적이라는게 최씨의 설명, 곱돌솥밥은 밥이 고슬고슬하고 눅진하며 곱돌 불고기판으로 고기를 구우면 질기지 않고 타지않아 제 맛을 즐길수 있다는 자랑이다.

하얀 바탕에 쑥색이 알맞게 배합돼 있는 그릇 하나하나가 식기아닌 관상용으로도 제격입니다.

채석장에서 적당한 크기로 쪼개진 원석이 공장으로 운반되고 공장에선 여러가지 모양에 맞춰 깎는다.

다듬어진 그릇에 끌로 일일이 파서 무늬를 새기고 마지막으로 갈고 닦아 윤기를 내면 완제품이 된다.

이 마을에서 곱돌그릇이 생산되기 시작한 시기는 조선숙종무렵 어떤 사람이 연한돌을 발견해 끌을 가지고 재떨이를 만든데서 부터라고 전해진다.

이후 식기로 만들어져 궁중에 올려지면서 부자나 양반사회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약탕기는 약의 효험이 많다고 해서 대인기였었다.

이들 궁중 부유층의 사용을 위해 한때는 서민 사용금지령까지 내려졌다고 한다.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솥과 불고기판으로 작년에는 일본,중국,미국에 3백만원어치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금년수출목표 1만달러 중 약 40%를 달성했다.

서울에도 신문로와 잠원동에 직매장을 갖춰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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